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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찰은 어떻게 황의조 형수를 유포자라고 지목했나

주부22단 0 811 2023.11.29 10:28
어떻게 황의조(31·노리치시티)가 쓰던 휴대폰에 있던 동영상이 외부로 유출됐을까. 그 유출자로 경찰은 왜 황의조 형수를 지목했을까. 경찰을 비롯한 이 사건 관계자들 취재를 종합하면 윤곽은 이렇다.

지난 봄 황의조는 형수에게 본인이 안 쓰던 휴대폰(아이폰)을 건네준다. 남미 여행을 가기로 했던 형수가 가져갈 휴대폰이 마땅치 않다고 하자 황의조가 빌려준 것이다. 잠금장치도 하지 않은 채였다. 그만큼 서로 신뢰하는 사이였다는 해석이다. 형 부부는 동생 황의조가 해외에서 활동하는 동안 함께 거주하면서 그를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. 황의조 이름을 딴 매니지먼트 UJ스포츠를 설립하고 형과 형수가 운영을 맡았다. 셋은 평소 가끔 상대 휴대폰을 쓰기도 하고 그 안에 있는 내용도 굳이 숨기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.

(중략)

경찰은 수사 끝에 유포자가 협박 메시지를 보냈던 계정이 어디서 접속했는지 알 수 있는 고유 인터넷 IP(접속 주소)를 확보했다. IP가 가리키고 있던 곳은 황의조 동선과 일치했다. 경찰은 이어 협박 메시지를 보냈을 당시 황의조가 묵었던 숙소 복도 CCTV와 투숙객 등을 확인한 결과, 그 곳에 황의조와 형수가 머무르고 있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. 영상이 유포되고 약 2시간 뒤 형수가 네이버 검색으로 ‘IP 위치추적’에 대해 조사했다는 기록도 찾아냈다. 그리고 형수가 문제 동영상이 들어 있던 황의조 핸드폰을 건네받아 잠시 썼던 사실까지 확인하자 경찰은 유포한 피의자를 황의조 형수로 특정하기에 이르렀다.

http://naver.me/GMWySHLi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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